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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 Seon Yang, <Pink Future>, Acrylic on canvas, 130 x 80cm, 2017

양화선

Hwa Seon Yang

지난 몇년간 런던에서 살면서 작가로서 겪은 젠트리피케이션을 바탕으로 도시재생에 관련된 사회현상에 대해 연구해 왔고 회화 작업을 통해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My recent paintings are ongoing construction sites, depict a real site of gentrification in South London where my studio used to be situated. Since a property developer bought one of the old buildings, artists could rent workspaces for uncertain periods of the time until permission was granted to build a new luxurious apartment.

https://yanghwaseon.com

모든 작업은 제주도에 살았던 어린 시절, 20대 이후 서울, 런던이라는 대도시에 살면서 느꼈던 공간 변화에 대한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사람의 감정과 공간의 관계에 집중하며 이미지를 캡처하고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색을 입힌다. ‘Home’에 대한 막연한 나의 추억과 친밀함, 그것은 어린 시절에는 존재했지만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고, 살던 도시를 옮기고 이사를 다니면서 나만의 공간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집을 떠난 후 지금까지 나는 편안함, 안락함을 제공받을 수 있는 공간에 집착해왔다. 개인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구석(어떤 공간의 구석이든지는 상관없다), 평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수영장에서 시작해 안전함을 추구하는 공간을 마음대로 구상하며 존재하는 듯 존재하지 않는 그런 곳을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흔히 우리가 부르는 유토피아 혹은 파라다이스 같은 곳, 이런 곳을 그려내는 것은 아니다. 비현실적인 애매한 공간이 아닌 좀 더 현실적인 곳이라는 헤테로토피아, 유토피아의 공간이 존재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조금은 어색한 이 공간들, 사실은 별로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는 파스텔색의 공간들에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사물, 특히 누구나 하나쯤은 기르는 식물을 이용하여 익숙함을 더하고 현실감을 더한다.
나는 매일매일 변하고 있는 도시 속에서 살고 있다. 어딜 가던지 공사 현장을 매일같이 지나가게 된다. 누군가의 집이 될 것이고, 일터가 될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자면 이 공사 현장 또한 집에 대한 사람들의 희망과 꿈, 유토피아를 현실로 만들어주는 곳이 아닌가 싶었다. 공사 현장이라는 곳이 무척 비현실적이다. 척박해 보이는 땅에 수많은 인력과 기술이 모여 단시간에 많은 사람들의 공간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어느 순간 누군가의 현실이 된다.
집에서 작업실까지 걸어가는 30분이란 시간 동안 몇번의 장애물(Disturbance)이 있는가에 대해 세어본 적이 있었다. 내가 지나가야 할 길에 굴삭기가 있어 옆으로 돌아가야 하거나 펜스가 설치되어 있어 가는 길이 막힌 경우도 허다했다. 재개발이 한창인 지역에 작업실이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작업실이 이러한 곳에 있다. 가장 저렴한 동네이기 때문이다. 늘 안전지대를 찾았던 나에게 이곳은 비현실적 공간이다.
역대 최대의 젠트리피케이션 프로젝트를 들고나온 투자자들이 오래된 건물을 허물었다. 그곳에 살던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여기저기 흩어졌다. 허물어진 그 땅 위에 펜스를 치고 그들이 꿈꾸고 우리가 바라는 아름다운 도시의 사진을 붙였다. 꽃과 나무가 있고 작은 가든이 있으며 작은 연못이 있는 그런 곳이다. 인공도시를 지어 비싸게 팔기 위해 원래 있던 도시는 상처를 입었다.

My artistic career has taken me from a small island in South Korea, to Seoul, to London, and many other places in between. This has afforded me the opportunity to reflect at length on the human experience of place. My early research and associated artwork concerned the role of collected items and consumerism in our creation of safe spaces. I explored the ways in which we use familiar or nostalgic items to create safe spaces and reconcile feelings of geographic or chronological distance, particularly when this distance feels threatening or alien to us.
My recent paintings are ongoing construction sites, depict a real site of gentrification in South London where my studio used to be situated. Since a property developer bought one of the old buildings, artists could rent workspaces for uncertain periods of the time until permission was granted to build a new luxurious apartment.
I was unlucky to be able to stay only five months before I had to leave. I used to walk past this site almost every day and everything appears to be going smoothly; however, to build someone’s bright new home, some artists had to lose their workplace. The paradox of home and gentrification is situated in this heterotopic space, which looks like an unreality but exists everywhere in the city in which we live. In this painting, I ask if I am a victim of this brilliant future plan, gentrification.

Swimming pools are the main subject of my Safe Zone series. They are interesting and fascinating spaces for me as they give me huge comfort and solitude at the same time. I feel separated from a busy and chaotic world when I swim, and can fully concentrate on myself, physically and psychologically. Initially considered the idea of a swimming pool as a utopia; to me, it is a dream- or paradise-like place where I would like to be all the time. However, a swimming pool could be more appropriately considered a heterotopia than a utopia, as it exists in reality. A Safe Zone – Nowhere was found in a holiday magazine. I cut off part of the swimming pool and deliberately used wrong perspectives to cast doubt on whether this place is real or unreal. A detailed tropical plant represents reality while floating islands are amorphous and simplified.

Hwa Seon Yang, <New Home for Sale>,  2018,  Acrylic on canvas,60 x 90 cm

Hwa Seon Yang, <A Bright future>, 2017, Acrylic on canvas, 130 x 8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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